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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키나 테오파네스 (신들의 악희)

jhhyun0428@gmail.com 2018.11.22 00:22 read.129

 

셰키나 테오파네스/Shekina Theophanes/ שׁכִינה Θεοφανης/シェキナ テォオパネス
 
셰키나 테오파네스. 제 이름은 그 정도로 해 두겠습니다.”
행복해지지 않으면.”
아름다운 세계, 사랑하는 친구. 제 모든 것은 그곳에 있었어요.”
 
 
 
- 개요
 
  모형정원에 쿠사나기 유이와 함께 인간 대표로 재학 중인 인간. 인간으로 보기 어려운 힘을 사용한다. 대하기 어렵고 존재감이 옅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표로서 누군가를 가르치는데 꽤 열성적이다. 허나 수업 시간 이외에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일이 잦으며, 보통 도서관이나 천문부실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때때로 홀연히 사라지는 일이 있다. 무기력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휘감고 있으며, 병약한 탓인지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는 일이 많다.
 
 
- 외관
 
  검은색으로 보이는 머리카락(#141130)과 진청색(#132265) 위에 얇게 금빛의 막(#e2d785)이 덮어 씌워진 눈을 가지고 있다. 유동적으로 농도를 달리하는 금빛은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다. 어깨에 닿아 조금 흐트러지는 정도의 단발. 앞머리를 모두 왼쪽으로 넘겨 한 쪽 눈을 가리고 있으며, 옆머리와 길이 차이가 없다. 늘 시선을 내리깔고 고개를 살짝 숙이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눈을 마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60cm 정도의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불안정하고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기척이 없고 존재감이 옅어 유약해 보이는 인상이며, 단정하게 차려입은 옷이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만든다. 옷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군살 없이 탄탄한 근육질. 이상적으로 빚어낸 듯이 점 하나 없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
  얼핏 넥타이가 흐트러지는 것도 버티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주 흐트러진 옷을 입고 다닌다. 주로 입는 대신 어깨에 겉옷을 걸치거나 하는 편. 가끔 토트의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나타날 때도 있다.
 
 
- 배경설정
 
  기본적으로 셰키나는 모형정원의 신들이나 유이와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태어났다. 그 세계는 신이 떠나며 제 조각들을 인간의 형태로 남겨놓았다는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신이 남긴 조각이라 불리는 종족이다.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존재. 셰키나는 개중에서도 가장 큰 조각이라고 불리는 창조의 능력을 타고 났으며, 개중에서도 구상을 지니고 있다.
  교수인 부모 아래서 태어났으나 셰키나가 가지는 탐구욕과 지식욕은 그들에게서 기원하지 않는다. 허나 미워하지 않는 천성과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면모는 부모에게서 배우고 물려받은 것. 그들은 언제나 셰키나를 사랑하고, 그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였기 때문에 셰키나는 늘 누군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셰키나의 성장 과정은 험난했다. 신에게 버림받은 세계에서 태어난 신의 조각. 그들은 심각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창조의 조각에게 쏟아지는 증오는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인권조차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세계에서 셰키나는 어릴 적부터 실험실과 병원을 전전했다. 태어남과 동시에 능력을 각성했고, 어린 몸에 깃든 강대한 능력은 날이 갈수록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폭주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셰키나를 가정과 세계에서 격리했고, 셰키나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사람들과 함께 자랐다.
  그 속에서도 셰키나가 비틀리지 않은 것은 부모가 올곧은 사람이었던 탓이 가장 크다. 그들은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지 않았고, 누군가를 증오하는 모습보다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셰키나는 늘 저와 같은 처지인 친구가 있었고, 덕분에 큰 비틀림 없이 올곧은 인간으로 자라났다.
  중학교 시설부터는 저와 같은 이들이 재학하는 특수 교육 시설에서 공부했다. 격리시설이라고 볼 수 있는 학교는 대부분의 직원이 그와 같은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덕분에 능력의 활용과 제어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했다. 이즈음부터 셰키나는 제 능력에 대한 완벽한 제어권을 얻는다.
  재학 내내 셰키나는 폭동 진압 등의 임무를 맡았다. 이는 대부분 설득을 목표로 하지만 전투를 수반하는 일이 잦았고, 테러를 막는다는 명목 하에 그들을 통제하면서도 셰키나는 몇 번이고 이게 옳은 것인지 고민했다. 그는 언젠가 저희와 인간의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 믿는 이상주의자였지만 동시에 그것이 제가 살아있는 동안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추측에 납득할 만큼 현실주의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셰키나는 이대로라면 제가 죽는 것보다 못하다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19세의 생일, 성인이 되는 날 죽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게 된다.
  셰키나의 인생은 17세의 여름에 가장 큰 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저와 함께 자랐던 친구, 또 다른 창조의 조각이 인간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인간에게 굴복을 요구하며 수많은 능력자들을 이끌고 전쟁을 일으키는 선포는 이미 셰키나의 이해 바깥에 서 있었다. 결국 그는 전쟁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의 주변에 거대한 돔을 뒤집 씌우기로 결정하고, 그와 함께 전쟁을 막고자 하는 능력자들은 내전을 일으킨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희미한 빛으로 가득 찬 검은 돔. 그 속에서 셰키나는 저와 친구였던, 혹은 아는 사이였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고 죽이기를 반복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새로운 인간의 유입 없이 진행되는 전쟁은 결국 공멸의 양상을 띠고, 결국 마지막 전투를 앞두게 된다. 열 몇 명이 남은 반대 진영, 그들은 문득 이 전쟁이 끝나도 어차피 승자는 책임지고 전범으로 처형당함을 깨닫는다. 오랜 전쟁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고, 저를 차별한 사람을 전혀 원망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문득, 누군가 한 명을 다른 세계로 보내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광기는 순식간에 정론이 되고, 그들은 셰키나를 살리기로 마음먹는다. 제게 능력을 넘기로 차례로 죽어가는 친구들, 그가 무엇을 어찌 할 틈도 없이 그들은 스러져갔고, 가장 친했던 후배가 저를 끌어안고 속삭이는 말은 저주처럼 그에게 새겨졌다. 그가 사랑했던 세계는 그렇게 무너져 내렸고, 덕분에 그는 다른 세계에서 눈을 뜬다.
  덕분에 셰키나에게 트라우마는 전쟁과, 마지막 순간이다. PTSD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덕분에 사람에게 묘하게 거리를 둔다. 혈향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배신과 전쟁이라는 단어에 치를 떤다. 평소에는 우울하고 무기력하지만 때때로 발악처럼 움직이는 일이 있다.
  현재는 조용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본래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꺼리지 않고 쾌활한 성격이었다. 잃어버린 세계와 지키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큰 무력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모형정원에서 인간 대표로 재학하고 있지만 제가 인간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본디 세계와 나눠져야 할 능력의 부담을 홀로 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붕괴하고 재생되고 있으며 이에 수반되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늘 능력을 사용해 통각을 차단해두고 있다.
  본디 그의 인간관계는 수많은 친구들과 소수의 특별한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했던 사람을 꼽으라면 나오는 것이 그와 같이 창조의 조각이었던 친구와 자신을 연모의 의미로 짝사랑했던 후배이다. 이 중 전자는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고 후자는 저를 살리기 위해서 세계를 버리겠다 이야기한 장본인으로, 어느 쪽도 떠올리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셰키나가 그들을 먼저 언급하는 일은 적다. 저를 살리기 위해서 희생한 친구들이 유언처럼 남긴 행복해지라는 말에 사로잡혀 있으며, 그들이 이야기한대로 사랑, 행복, 꿈을 모두 이룬 뒤에 죽는다면 그들을 보기에 부끄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 성격
 
  타인의 희생은 숭고하지만 자신의 희생은 가볍다고 여기는 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주변인을 모두 자신이 책임지려고 하며, 그것이 당연하다는 사상이 뿌리박혀 있는 편. 고난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유형이며, 심지가 굳어 쉽게 꺾이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있으며 쉽게 애정을 주지만 그 애정에 있어서 맹목적이다. 하나에 열중하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기질이 강하며 알고 있는 것이 한정적이다. 지식은 많지만 경험이 적고 그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며, 방향을 생각하지 않지만 늘 앞으로 나아간다. ‘나 다운 것 인간다운 것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고, 글을 쓰는 것과 세계를 그려내는 것을 같은 맥락으로 사랑한다. 지식욕과 탐구욕이 강하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을 즐긴다. 허나 이는 모두 전쟁 이전의 이야기로, 현재에 와서는 모든 것의 호불호가 희미하다.
  셰키나는 본디 제 주변의 모든 것에 흥미를 두는 성정이었지만 현재에 와서는 잔불이 남은 재 수준의 흥미만 남아있다. 즉흥적인 관심은 타오르지만 이는 한 순간이고, 보통 주변의 것에 무감하고 죽음에 대한 열망만이 남아있다. ‘나 다운 것을 연기하기 위해서 무언가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뿐으로, 연기 이상의 선을 넘는 것은 많지 않다.
  상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타인에게 크게 관심이 없다. 더군다나 모형정원에 와서는 타인을 자신의 죽음을 위한 도구 이상으로 보지 않으므로 진심을 다해 대하는 일은 잘 없다. 더군다나 PTSD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일정이상 친해진다면 버거워하며 도망치는 일도 있다. 염세적이며 냉소적이고, 새로운 친구를 만든다면 그들 또한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하며 저를 위해 죽은 자들을 배신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트라우마로 인해서 밤에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 능력이 불안정해 진 것과 겹쳐 악몽 때문에 능력이 폭주하는 경우가 있다. 죄책감과 자신이 누군가를 상처 입힐 것이라는 두려움이 짙으며, 이로 인해 자신을 타인에게 유해한 존재로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잃는 것에 병적인 반응을 보인다. 잃는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가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곤란해 하는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말을 거는 천성을 버리지 못했다. 덕분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자신에게 변명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은 괜찮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강박에 고통을 곱씹고 자신을 괜찮지 않은 상태에 두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다. 동시에 죽기 위해서 행복해져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중.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고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대로 능력의 폭주와 겹치면 제가 만들어낸 전장에 갇히고는 한다. 때때로 완전히 폭주한 능력을 제어하는데 실패하면 구현의 대가로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린 상태가 된다. 덕분에 폭주를 경계하여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잠을 자지 않는다. 무언가를 잘 먹지 않는 버릇이 있어 때때로 신체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셰키나는 기실 살아간다, 보다는 죽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다에 가까운 상태이다. 당장이라도 죽고 싶지만 친구들이 죽기 전에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만끽하고, 꿈과 사랑을 모두 이뤄서 행복해진 뒤에야 죽으라고 했기 때문에 그 모두를 얻어서 죽기 위해 살아있는 것에 가깝다.
  본디 무엇을 하든 즐거워했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주의였으나 이제 와서는 자신에게 즐거워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큰 즐거움을 느끼는 일은 없다. 그럼에도 드물게 현재를 즐기는 일이 있다면 보통 이런 일이 있었다고 친구들에게 죽고 나면 이야기해줘야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그런 경우가 아님에도 즐거워 할 때는 보통 본인은 부정하고 있지만 토트와 이야기할 때, 책을 읽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알아냈을 때와 하데스와 별을 볼 때를 즐거워한다.
  잃고, 원망을 듣고, 실패하고, 누군가를 상처 입히고 사랑하는 모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을 잃는 것이 두려워 아예 다가가지 않고 있다. 너무 큰 상처에 그대로 멈춰 선 것과 비슷한 상태로, 한 자리에 머무는 것이 두려워 앞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눈을 감고 현실을 마주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또한 다시 배신당하는 것이 두려워 타인을 알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는 것이 없다면 배신당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사상.
  셰키나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욕구는 죽음에 대한 것으로, 그 이외의 모든 것을 자신이 부정하고 있다. 허나 희미하게 잔재처럼 지식욕과 탐구욕이 남아있는 상태로, 가끔 멍하니 모형정원의 구조와 자신의 세계와 다른 점 따위를 생각하고는 한다.
  현재의 셰키나를 만들고 버티게 만드는 것은 타인의 애정이다. 그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것은 저를 사랑한다 말하던 부모님의 얼굴과 네가 이리 괴로워질 줄 알았다면 차라리 낳지 말걸 그랬다며 절규하던 목소리, 처음으로 폭동을 진압하고 돌아가던 날 노을 진 수평선 앞에서 오열하던 친구들. 그는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아가 사랑하지 않더라도 제가 속했던 세계를 사랑했고 그것이 현재의 셰키나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된다.
 
  
- 특징
 
  모형정원과 신들의 세계, 인간이 사는 곳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완전한 이방인. 이미 멸망해버린 세계의 유일한 생존자로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반이 되는 세계가 사라졌기 때문에 능력은 불안정한 상태. 본인은 자신이 인간이라고 자각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체구조는 인간과 조금 다르다. 굳이 따지자면 신의 조각이라는 종족. 트립한 것에 가까운 상태지만 본인이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모형정원에는 명목상 두 번째 인간 대표라는 위치로 재학 중이다.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애매한 위치. 셰키나는 신도 인간도 아니며 그 어느 세계도 속해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그가 재학에 대는 명분은 그만큼 타인의 사랑에 대해서 잘 아는 자가 없기 때문에 가깝다. 이전 세계에서는 모르는 이가 잘 없을 만큼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그의 이름이 알려졌던 것으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조각은 그에게 미묘한 감정을 품고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애정 혹은 애증이었다.
  셰키나의 능력은 창조 중에서도 구상. 머릿속에 그리는 것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가장 실체에 가까운 환상으로, 자신의 몸을 대가로 한다. 기본적으로 환상을 이끌어내는 것의 경우 소모량이 적고 리스크가 거의 없지만 그것에 실체를 부여하는 구현의 경우 사용은 할 수 있지만 효율이 나쁘다. 무리할 경우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리게 되며, 구상은 보통 섭취한 영양분을 신체 대신 사용한다. 모형정원에 있는 현재는 타인의 능력까지 받아들인 상태에서 세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능력이 몸에 부담을 심각하게 주는 관계로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회복능력을 무너지는 몸의 재건을 위해 항상 쓰는 중.
  늘 하고 다니는 목걸이의 펜던트는 본디 140cm 정도의 스태프이다. 판타지 영화 등에 나올 것처럼 생긴 스태프는 백금을 베이스로 두고 금, 사파이어, 아쿠아마린 등으로 장식한 화려한 모양새다. 내부에 칼날이 있기 때문에 검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본래는 능력의 증폭과 조절에 쓰는 보조도구이다. 능력을 쓰지 않는 현재에 와서는 유사시 자신을 봉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들고 다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곤조곤하고 어조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말투를 사용한다. 온화하고 낮은 목소리로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한다. 큰 목소리를 내지 않지만 말을 꺼내면 귀에 틀어박히는 편. 때때로 어조가 신랄해지는 경우가 있다. 보통 트라우마나 과거에 관련된 경우. 말을 하는 도중 갑자기 입을 다물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어깨를 조금 웅크리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 깔거나 옆으로 돌리는 버릇이 있다. 사람의 눈을 마주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대화 도중에는 한 쪽 팔을 다른 쪽 팔로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척이나 존재감을 의도적으로 지우고 있다. 의외로 자세는 곧고 당당한 편이며, 제 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의외로 오감 중 일부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에 능하다.
 
 
- 기타 설정
 
1. 셰키나 테오파네스라는 이름은 직접 지은 것이다. 처음 신들이 이름은 신의 것, ‘은 인간의 것이라고 할 때 재미삼아 반대로 지었다.
2. 셰키나는 히브리어로 신이 머무는 곳, 테오파네스는 그리스어로 신의 현현이라는 뜻이다. 모형정원에서는 의도적으로 본명을 되지 않으며, 이는 인격이나 행동을 분리하기 위함이다.
3. 원래는 밝고 쾌활한 성격이었으나,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짓궂고 염세적인 구석이 있었다.
4. 음악을 좋아한다. 악기는 대부분 잘 다룰 수 있지만 제 능력을 이용해서 앉은 자리에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음악을 이용해서 능력을 증폭시킬 수 있었다.
5. 눈의 금빛은 신의 증거. 본래 셰키나의 눈은 진한 청색이지만 긴 전쟁 내내 능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거나 한계를 넘기는 과정에서 인간보다 신에 가까워졌다. 본인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다닌다.
6. 몸 상태에 따라서 눈의 금빛은 짙어지거나 옅어지거나 한다.
7. 본인이 원했던 꿈은 글을 써서 널리 알리는 것. 무엇이든 좋으니까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
8. 모든 불행에도 불구하고, 셰키나의 인생은 전반적으로 행복했다. 만일 다시 태어날 수 있거나 멸망을 알고도 시간을 돌리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정도로.
9. 후회에 사로잡혀 있지만 원래는 후회하지 않는 타입.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를 그리는 사람이다.
10. 제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집착하고 있다. 실제로는 신체구조와 이모저모가 다르지만 일단 돌연변이의 범주 안에 있다.
11. 취미가 많다. 뭐든지 잘 익히고 본인도 의욕적으로 배우고 다녔기 때문에 웬만한건 다 한다. 하지만 몸을 쓰는건 머리를 쓰는 것 보다 좀 더 노력해야한다.
12. 원래 성인 남성 이상의 근력을 가지고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인간의 한계를 초월했던 신체. 건물 2~3층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뛰어내릴 수 있었다.
13. 현재는 신체의 붕괴로 인하여 평범한 사람 정도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 고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촉각도 무뎌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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