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이 교차하는 세계. 하트를 빼앗기면 돌아갈 수 없는 곳. 부외자를 제외한 사람들의 심장은 모두 시계. 그들에게 ‘심장’은 존재하지 않고 사람의 목숨은 음식보다 가볍다. 죽음과 살해에 큰 무게는 없다. 고통도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시간은 제멋대로 흐르고, ‘현재’의 시간을 가늠하는 것은 ‘시간대’라는 개념 뿐. 하늘의 색으로 낮, 저녁, 밤을 구별할 수 있을 뿐이다. 시간대가 바뀌는 건 하늘이 깜빡일 뿐이다. 동일한 시간대 속에서는 하늘이 바뀌지 않는다. 언제나 맑은 하늘, 언제나 선선한 기온, 언제나 ‘대체될 수 있는 존재’가 ‘무의미’한 삶을 구가하는 곳. 빠져든 ‘외부인’은 서서히 심장을 잃고 동화될 뿐이다.
언제까지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루시 (Lucy)
통칭 ‘부외자’ 한국인, 평범한 대학생, 21세. 성인이 되었다는 자각은 있지만 성인으로 지낸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학창시절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은 편. 대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느긋하게 젊음을 즐기고 있었다 (고 생각한다.)
블러드 듀프레 (Blood Dupre)
통칭 ‘모자장수’ 변덕스러운 마피아 보스로 모자가게령의 영주. 홍차광. 모자가게 패밀리를 이끄는 톱으로, 속을 읽기 어렵고 변덕스러운 인간. 이상한 옷과 모자를 착용했다. 언제나 께느른한 어조로 지루해 보이는 인간. 실제로도 지루한 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유리우스 몬레이 (Julius Monrey)
통칭 ‘시계장수.’ 시계 탑에서 나오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기질이 있는 시계장인으로 시계탑의 영주. 언제나 찡그린 얼굴로 무뚝뚝한 어조를 사용한다. 딱히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며 교류를 선호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 친해지면 상냥하다.
비발디 (Vivaldi)
통칭 ‘하트의 여왕.’ 하트 성의 영주로 잔혹하고 냉정한 여왕이다. 취미는 참수. 언제나 초조한 짜증을 숨기지 못하며 심기에 거슬리는 존재가 있으면 목을 벤다. 그냥 화풀이로도 벤다. 하지만 아직 어린 구석이 남아 있으며 동시에 ‘언니’라는 느낌을 주는 이중적인 존재.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나이트메어 곳트샤르크 (Nightmare Gottschalk)
통칭 ‘쐐기벌레’, 몽마. 꿈과 클로버탑, 그리고 역의 영주. 꿈속에서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몽환적인 미청년이지만 밖에서는 못 쓸 인간. 병약하며 약과 병원을 자신의 병보다 더 심하게 혐오한다. 일을 싫어해서 도망치지만 몸이 약해서 피를 토하며 붙잡히기 일쑤.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이외에도 몇몇 특수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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