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카/Soraka/宙遙/そらか
“모든 가치는 시대와 관념 아래서 의미를 가집니다. 제 가치는, 제 시대의 것이에요.”
“결국 이상에 목숨을 걸고 마는 것이 사람이지요.”
“저희는 영영 서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로는, 다른 종족이군요.”
- 개요
이미 사라졌다고 알려진 히메미코의 힘을 가진 인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인물로 신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사람이다. 활과 총을 다루는 것에 능하며 동물을 길들이는 것에 소질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책략에 능한 참모.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가능하다면 살인이나 사람을 해치는 일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 외관
짙은 검은색의 머리카락(#140a18)과 연보라색 눈(#e8c3f7)의 소유자. 어깨에 닿지 않는 단발은 옆머리와 앞머리의 길이 차이가 없으며 모두 왼쪽으로 넘겨 한 쪽 눈을 가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존재감이 없고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사람. 그가 유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구석이 있다. 허나 낭창한 몸에는 제대로 근육이 잡혀 있으며 전투를 준비할 때 확인하면 제대로 단련을 거친 몸임을 알 수 있다.
표정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보통 어딘가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불호를 드러내는 경우가 호를 드러내는 경우보다 잦으며 전반적으로 사로잡힌 인질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대로 두면 무너져 내릴 것 같다는 평가가 많지만 말 위에서 활을 잡을 때는 전혀 다른 인간처럼 보인다.
- 배경설정
본디 한국에서 태어난 재벌가의 자제. 외동으로 한 번도 자신의 상속권에 의심하지 않고 자랐다. 경영을 전공하며 취미로 승마나 양궁, 사격등을 배웠다. 어릴 때부터 가벼운 호신술 정도는 몸에 익히고 있었고, 주기적으로 몸을 만드는 등 단련해 왔다. 이외에도 부모와 자주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바른 사람’으로 자라기 위한 강박이 어느 정도 존재한 편이다.
가정에 있어서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었으나 부모 모두 외동이며 소라카 또한 외동딸인 만큼 정서적인 면에 있어서 서투른 점이 많았다. 소라카가 어릴 때는 위계가 확실하고 엄격한 가정이었으나 소라카의 성장에 따라 부모 모두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상당히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부모가 보여준 변함 없는 사랑과 지지 아래서 소라카는 애정에 모자람을 느낀 적은 없으나 어릴적의 결핍이 성격에 남았다.
성장과정에 큰 굴곡이 있지 않았으나 동년배와 어울리거나 친구를 만들고 비밀을 터놓는 등의 경험은 없었다. 덕분에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친구’라는 개념이 옅고 여러모로 서툰 부분이 있다.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문제 없이 해냈기 때문에 도전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고 노력 없는 결과를 얻는 일이 잦았던 탓에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한다. 인생 전반에 걸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물욕을 비롯한 욕구 전체가 옅다. 트립 직전이 되어서는 얼핏 비인간적으로 보일 정도로 대부분의 것에 무관심한 상태였다.
상기한 것과 같이 굴곡 없는 성장을 거쳤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될 만한 일은 없다.
신아에 트립한 현재에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 따라서 루트가 분기한다. 허나 어느 군에 소속되더라도 그 군의 총대장이 가진 신념에 납득하여 그 끝을 보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돌아가기 위해서 체류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신아에 적을 둘 생각은 없고 어디까지나 돌아가기 위해서 타인에게 협력하고 있으며, 전란의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은 평화의 시대에서 가장 우수하며, 제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시 되는 상태.
본래의 세계에서도 친구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지인은 많았다. 깊은 관계를 맺는 상대는 극소수로 대부분의 지인은 돌아가기 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돌아가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대는 가족 뿐. 후술할 사고방식으로 인해서 인간 관계에 있어서 정을 준 몇 명을 제외하면 늘 담백한 태도를 취한다.
- 성격
소라카의 사고방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손해를 계산하는 것이다. 이미 버릇이 된 습관으로, 거의 무의식적으로 제가 얻을 수 있는 것과 잃는 것을 계산한다.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필요에 따라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감정보다는 이성을 중시하고, 현재 느끼는 감정보다는 바깥으로 드러내는 감정을 더욱 진실되게 여긴다. 내가 불쾌하더라도 네게 불쾌하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무시하라는 식의 태도. 자신에게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 확신을 기반으로 타인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
신아에 온 이후로는 성격이 조금 다른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곳은 제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불안감과 영영 돌아가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겹쳐져 방어적인 성격이 크게 드러나고 있다. 본디 타인에게 감정을 내보이는 것을 입장 표명에 가깝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신아에 와서는 아예 약점으로 치부하고 몇 겹의 벽을 두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이루어내는 성취를 가장 흥미롭게 생각한다. 소라카 자신이 그다지 욕구가 없는 만큼 타인이 강한 욕구를 가지고 무언가를 관철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허나 이 또한 옅은 감정으로,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 이외에 큰 흥미는 가지지 않는다. 소라카 본인도 인정하듯이 여러면에서 감흥이 옅은 편. 자기 자신에게 가지는 흥미 또한 감정에 대한 것이므로 감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에 흥미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타인의 성취에 큰 흥미를 보이긴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으로서의 타인에게는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다. 제 눈 앞에 존재하는 ‘대상’으로서 대하는 편. 말을 걸면 대답하고 소라카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게임의 NPC에 가까운 인상을 가지고 있다. 늘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지만 한 걸음 뒤에 물러서 있다는 인상이 강했으며, 신아에 오며 이는 더욱 견고해졌다. 소라카는 타인을 이해하려들지 않으며 그대로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들과 자신은 사는 세계가 다르고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진실로 다른 종족이고, 말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
뼛속 깊이 현대의 사고방식이 박혀 있다. 살생을 선호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타인보다 자신의 희생을 편하게 여긴다. 기실 자기 자신의 도덕적 기준에 비추어 본다면 살인의 거부감은 거북하지만 유사시 선택하지 못할 수단은 아니지만, 한 번이라도 사람을 죽인다면 다시 제 세계로 돌아갔을 때 적응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또한 제 주변에 있는 무장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려고 굴지 않는다. 이는 당연하게도 서로의 감정을 공감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소라카는 신아에 와서 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소라카가 이곳에서 신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이유는 제 세계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이는 현재 소라카가 가장 강하게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신아에서 ‘소라카’가 아니라 제 세계에서 ‘나’로 살며 재능과 능력을 가장 빛낼 수 있는 곳에서 사는 것. 끝내 그곳에서 나 자신으로 죽는 것이 소라카가 원하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명된다면 그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삶을 포기 할 것이라는 증명이 되기도 한다.
지금의 소라카를 이루는 경험은 누군가의, 혹은 자신의 성취를 바라보거나 실감한 순간이다. 그의 희미하고 덤덤한 인생에서 온 세상이, 혹은 한 사람이 찬란하게 빛나던 몇 안 되는 기억으로 이 기억으로 인해 소라카는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손을 뻗는다. 또한 처음 바라보았던 성취의 경험이 너무 강렬한 탓에 그와 비슷한 종류의 인간이 보인다면 홀린 것처럼 그들의 결말을 궁금해하고, 모든 것을 미루고 지켜보고 싶어하는 버릇이 생겼다.
- 특징
소라카는 어느 날 갑자기 신아로 끌려와 자신의 피에 사라진 히메미코와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평범한 인간이다. 기본적인 지식과 임기응변, 자신의 재능에 의존해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과 신아로 떨어지게 된 이유,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나 그것이 가능한지의 여부조차 알 수 없다는 사실이 그를 갉아먹고, 현재와 같은 성격을 만든다. 본래 세계의 소라카는 꽤 인지도가 있는 기업가이며 동시에 자산가였으나 신아에 온 현재는 이렇다 할 재산이나 지위는 없다.
가장 특징적이고 잘 알려져 있는 능력은 그의 피로 월아족을 각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지만 본인은 이 능력을 자신에게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라카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없고 오직 타인을 통해서 발현할 수 있는 거저 얻은 능력이라면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주의. 알려지지 않은 재능으로는 의욕적으로 덤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익히고 능숙해진다는 것. 타고난 분석력과 판단력이 좋으며 임기응변에 능하다. 위기 상황일수록 감정을 배제하고 빠르게 결단하고 결론을 내리고자 하며,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술을 선호한다.
소라카 본인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사격과 궁술로, 작정하고 노리는 경우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빗나가지 않는다. 감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은 직관과 감에 맡기는 편이며, 특히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높다. 신아에 와서는 회복력이 인간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어떤 상처라도 죽지 않았다면 원상태로 수복할 수 있다. 즉사만 아니라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살아남을 수 있는 수준. 또한 일정 이상의 고통은 느끼지 못한다.
표정에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편으로 보통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가면이나 인형에 가깝다는 평가를 듣지만 분위기 때문에 비련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경우도 잦다. 꺾으면 꺾일듯한 느낌을 주지만 전반적으로 몸가짐이나 걸음은 단정하고 당당한 편.
가끔 산에 들어가 멍하니 앉아있는 일이 있다. 발견하기는 쉬운 편으로, 동물에 둘러싸여 있는 존재를 찾으면 보통 소라카이다. 신아에 와서 동물이 잘 따르게 된 경우로 본래의 세계에 있을 때는 동물을 좋아하지만 동물이 다가오지 않았다.
- 기타 설정
1 동물이 잘 따른다. 이를 이용해서 사냥을 돕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하지 않는다.
2 소라카라는 이름은 ‘먼 곳의 집’이라는 뜻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직접 지은 것이다. 이름의 의미를 설명하는 상대는 잘 없다.
3 사격과 궁술 모두 능하지만 둘 중에서는 사격이 특기.
4 신아에 떨어져 처음 만나는 사람에 따라서 루트가 분기한다. 프로필에서 기술하는 것은 분기 이전의 공통 루트에 의거한 프로필이다.
5 타인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지만 한 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웬만한 일로는 싫어하지 못한다. 덕분에 신아에서는 누군가에게 정을 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6 손재주가 좋다. 옷을 짓거나 자수를 놓는 것 또한 특기.
7 기본적으로 유능하다. 할 줄 아는 것의 범위가 넓으며 무엇이든 가르치면 평균 이상은 해낸다.
8 만일 신아에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에 성공한다면 신아에 대한 것은 완전히 잊어버린다. 가끔 꿈을 꾸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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